10주년에도 건재한 NCT 127…"우리의 뜨거운 모습을 전 세계에"

서울 KSPO돔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3일간 총 3만1천500석 매진
와이어 매달려 등장하고 무대에 지프 차량…강렬한 퍼포먼스에 볼거리 풍성

이태수

| 2026-09-20 19:00:01

▲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레드라인'(THE REDLINE)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레드라인'(THE REDLINE)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레드라인'(THE REDLINE)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레드라인'(THE REDLINE)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NCT 127이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3일간 약 3만1천500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멤버들은 무뎌지지 않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열정 넘치는 무대로 팀의 10주년을 뜨겁게 자축했다.

NCT 127은 서울 공연 셋째 날인 20일 "오프닝부터 여러분들이 너무 핫(HOT)해서 여기서 바로 앙코르로 넘어가도 될 정도"라며 "전 세계에 우리의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날인 만큼 후회 없이 놀아보자"고 외쳤다.

NCT 127의 이번 콘서트 제목은 '더 레드라인'(THE REDLINE)으로 팀의 추진력이 한계선을 돌파해 최고 출력에 도달하는 순간을 담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팀의 상징색인 연둣빛 '펄 네오 샴페인' 색깔 응원봉과 타오르는 불길 같은 붉은 조명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쟈니, 해찬, 유타, 태용, 재현 다섯 멤버는 힘 있는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공연명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뿜어냈다. 군 복무 중인 도영·정우와 후배 그룹 NCT 위시도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이날 공연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볼거리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이 아니라면 익숙하지 않을 앨범 수록곡 무대에서도 신나는 비트에 각종 특수 효과와 연출이 어우러지며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인상적인 오프닝 영상 이후 첫 곡 '레거시'(Legacy)를 부르며 와이어에 매달린 채 등장해 환호를 끌어냈다.

'펀치'(Punch) 무대에서는 곡의 복싱 콘셉트에 맞춰 가로 13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사각 링이 레이저 조명으로 구현됐다. 멤버들은 '피나타'(PInata)를 부를 때는 팀의 상징과 같은 독개구리 패턴을 입힌 지프차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데뷔곡 '소방차' 무대에서는 무대 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와 곡명처럼 불을 진압하는 듯한 효과를 냈다.

돌출 무대 위에 설치된 가로 14m, 세로 6.5m 규모의 커다란 팔 모양 세트는 위압감을 자아냈다.

해찬은 "제가 (와이어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걸 무서워하는 편인데, 3일간 해보니 익숙해졌다"며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생각보다 안전했다. 오늘은 편하게 내려왔다"고 와이어를 탄 소감을 밝혔다.

NCT 127은 이번 공연을 위해 KSPO돔 기준으론 최대 규모에 육박하는 100여대의 레이저 기기를 투입해 공연장을 선명한 레이저 조명으로 물들였다. 또한 화약, 조명, 곡의 분위기에 잘 맞는 LED 영상 등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삐그덕', '체리 봄'(Cherry Bomb), '질주', '영웅' 등 대표곡 무대에서는 응원봉 물결과 함께 거센 떼창도 터져 나왔다.

멤버들은 무대와 무대의 호흡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이어지게 하는 흐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공연이 시작한 이후 9곡을 부르고 나서야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쟈니는 "제가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공연이 잘 없는데, 오늘은 흠뻑 젖었다"며 "여러분도 땀을 많이 흘려달라"고 말했다.

공연 도중에는 멤버 도영이 팀의 1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커다란 떡 케이크도 깜짝 등장했다. 멤버들은 즐거워하며 기념사진을 찍고서 팀의 단단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리더 태용은 "여러분은 저희의 10년 가운데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으실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 순간이 NCT 127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또 다른 좋은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일간 열린 서울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됐다. 또 이날 공연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게 40여개 지역의 영화관 1천여개 관에서 동시 상영됐다. 19∼20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NCT 127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싱가포르, 일본 사이타마, 태국 방콕, 12월 필리핀 마닐라, 내년 1월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에서 공연 열기를 이어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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