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경기 안성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순회전

유의주

| 2024-07-30 09:36:04

▲ 전시회 모습 [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립기념관, 경기 안성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순회전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독립기념관은 30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 안성 3·1운동기념관 2층에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전시상자 순회전을 연다고 밝혔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놓는다'라는 뜻으로, 일제 식민 통치 아래에서 국어학자들이 편찬하려 했던 한글 사전을 의미한다.

이를 주제로 한 전시상자는 시청각 자료와 체험활동을 통해 한글 사전 편찬의 역사와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대한민국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실물처럼 복제한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독립운동사 전시상자라는 체험형 순회 전시물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태극기, 지난해 의열단 주제에 이어 올해는 말모이 주제의 전시상자를 추가해 전국 7개 독립운동 및 국가수호 기념관과 공동으로 순회전을 진행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나라의 정신인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어학회 회원들을 기억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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