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제부도 바다 위 케이블카 내달 23일 개통

바닥·벽 모두 투명…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 기대

김인유

| 2021-11-30 18:54:58

▲ 제부도∼전곡항 해상케이블카의 전곡항 정류장 조감도 [화성시 제공=연합뉴스]
▲ 화성시 제부도∼전곡항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화성시 제공=연합뉴스]

화성 전곡항∼제부도 바다 위 케이블카 내달 23일 개통

바닥·벽 모두 투명…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 기대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화성시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다음달 23일 정식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에서 제부도에 이르는 2.12km 해상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한다.

한 번에 최대 10명까지 탑승 가능한 케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에선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km로 가장 길지만, 바다 위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이다.

전곡항에서 섬까지는 편도 10분가량 소요되며,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으로 꾸며져 멀리 충남 당진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람사르 습지 등재를 준비 중인 화성습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궁평종합관광지, 고렴산 수변공원까지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성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앞으로 20년간 4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약 7천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전곡항 전곡정류장에서 케이블카 운영사인 제부도해상케이블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운영사는 제부도 통학 청소년 무료 탑승, 화성시민 30% 할인, 응급환자 이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시가 추진 중인 안고렴섬 해상공원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바라보는 전곡항과 서해낙조가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해안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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