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람
| 2025-02-04 11:15:01
광복 80주년·국제교류 특별전…서울역사박물관 중점 사업
디지털기술 융합·시민참여 확대…"문화도시 서울 경쟁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올해 목표를 '시민과 함께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미래를 여는 박물관'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은 서울의 역사·문화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전시와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우리들의 광복절'을 8∼11월 개최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경교장에서는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장준하 선생을 조명하는 전시 '경교장의 비서들Ⅲ-장준하'가 진행된다.
또 독립선언서를 해외에 알린 주역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인 딜쿠샤에서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테일러의 한국 생활을 도운 김주사의 항일정신을 담은 전시 '딜쿠샤와 김주사'가 열린다.
서울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교류 전시도 적극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외한국문화원의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과 연계해 멕시코 국립세계문화박물관(8∼10월)과 미국 주워싱턴 한국문화원(11월∼내년 2월)에서 서울 역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9월에는 서울에서 세계대도시협의회 40주년 기념 총회 기간에 한·중·일 수도 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인프라 확대와 디지털 기술 융합에도 주력한다.
어린이박물관과 공평 15·16지구 유적전시관을 신규 조성하고 청계천박물관을 리모델링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도슨트 로봇을 9월부터 시범 운영하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강화한다.
새로운 경희궁 체험 프로그램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마련하고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 점자 패널 설치 등을 통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전시 환경을 조성한다.
병원학교, 특수학급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한 해가 되도록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시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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