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식
| 2026-07-01 18:44:39
장맛비 그치자 치맥 축제장 북적…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
선선한 날씨에 시민 발길…상인들도 "축제 특수 기대"
'치맥 지구본' 공개·글로벌 라운지 운영 등 볼거리 풍성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날씨가 덥지 않으니 치맥 즐기기 더 좋아요."
1일 오후 6시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대구 치맥 페스티벌' 축제장.
이날부터 장맛비가 시작됐지만, 축제 시작 전 빗줄기가 그치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보였다.
무더위에 대비해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는 가동되지 않았다.
축제 관계자들은 야외 식탁과 의자에 맺힌 빗물을 닦으며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축제 시간이 다가오자 축제장 전체에 고소한 치킨 튀기는 냄새가 퍼졌다.
치킨 업체 관계자들은 치킨을 담을 포장을 높이 쌓아두며 손님들을 기다렸다.
흐린 날임에도 흥겨운 음악과 조명들이 켜지자 화려한 축제 분위기가 삽시간에 축제장을 에워쌌다.
축제에 참여한 치킨 관련 업체들도 환한 얼굴로 치킨을 튀기기 시작했다.
대구 치킨 브랜드인 닭동가리 부스를 운영하는 안대규(34)씨는 "5년째 치맥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처음엔 가맹점 없이 작은 천막을 치고 참가했는데, 참가 이후에 가맹점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도 매출이지만, 치맥축제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축제장을 많이 찾아서 우리 브랜드를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속속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무더위가 사라지자 시민들의 흥이 더 오른 듯 보였다.
예년 같으면 무더워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했을 시간이지만, 선선한 날씨에 축제장을 찾은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관람객 박예담(20)씨는 "친한 사람들이랑 처음 와보는 건데, 치킨이랑 맥주 먹으며 공연 보니까 다른 축제들보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배애경(33)씨는 "치맥 정말 맛있고, 날씨가 덥지 않아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는 '치맥 26(이륙)'을 슬로건으로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 2·28 기념탑 주차장, 두류공원 로드, 코오롱 야외음악당 등 4개 구역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축제 세계화를 상징하는 대형 '치맥 지구본' 오브제가 공개되고, '글로벌 치맥 지구본 점등식 및 건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주요 행사가 열리는 2·28 자유광장에는 대구의 더위를 상징하는 '대프리카 워터피아'를 콘셉트로 대구의 무더운 여름과 시원한 물, EDM 공연, 치맥 문화를 결합한 복합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축제 기간에는 FT아일랜드, 엔플라잉, 10CM 등 유명 가수의 공연도 이어진다.
2·28기념탑주차장은 전문 DJ가 함께하는 '치맥 떼창 클럽'으로 꾸며진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지난해 관람객 만족도 1위를 기록한 '치상낙원 EGG섬'과 '인디밴드 EGG 콘서트'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야외음악당에 마련되는 1천 석 규모의 무료 좌석은 티켓링크와 연계한 '무료 우선입장제'로 운영한다.
두류공원 로드 일대에 조성한 'K-치맥 스트리트'에는 치맥 웰컴로드와 치맥 놀이동산, 플리마켓존 등이 마련됐다.
포토존 연계 스탬프 랠리인 '황금 EGG 어드벤처', 치맥퐁 챌린지(탁구공을 던져 맥주컵에 넣기), 치맥 헤딩 챌린지(장대에 매달린 축구공 헤딩하기) 등 체험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2·28자유광장 전망대에 해외 관광객 전용 공간인 '글로벌 라운지'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축제 운영 플랫폼을 구축해 다국어로 행사 정보와 실시간 혼잡도 등도 안내한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