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 2025-01-26 10:30:01
개막 2주째 홍천강 꽁꽁축제, 설 연휴 흥행 기대감
AI 기술 탑재된 영상 분석 시스템 도입, 안전 강화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겨울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개막한 지 2주째를 맞은 가운데 설 연휴 맞아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도 설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이른 오전부터 붐비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최장 9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역대 최다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설 연휴는 정부가 27일을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임시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지속된다.
여기에 상당수 국내 기업이 징검다리 휴일인 31일도 휴일로 지정해 연휴 기간은 축제 폐막일인 다음 달 2일까지, 최장 9일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회째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로 자란 송어로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해 열리고 있다.
또 매년 홍천강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는 것에 대비해 강 위에 폰톤(부교)으로 만든 낚시터를 조성했다.
아울러 꽁꽁축제는 최근 행안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설 연휴기간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얼음 두께와 빙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이 축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영상분석과 이벤트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CCTV를 통해 방문객이 넘어져 3초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안전요원에게 연락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즉각적인 상황전파 및 대응이 되도록 상시 모니터링반을 운영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실시간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설 연휴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송어 방출량을 늘리는 한편 누치, 잉어 등 경쟁 어종을 추가 방류해 낚시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한복 착용 방문객에게 경품 혜택을 제공하고, 경차 2대 추첨 이벤트, 송어를 잡지 못한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삼송어 인지도가 높아졌고, 설 연휴기간을 포함하고 있어 올해는 방문객 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제장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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