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 2022-08-07 18:28:53
3년만에 열린 화천토마토축제 성료…10만명 축제 '만끽'
토마토 45t·30돈 반지 투입 '황금반지 이벤트' 인기몰이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강태현 기자 =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대에서 열린 '토마토축제'가 7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화천군은 지난 5일부터 열린 토마토축제장에 외국인 관광객 2천700여명 등 모두 10만7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27사단과 15사단 등 지역 군부대가 화천군과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과 생활체육공원에서 나눠 열린 축제는 토마토를 주제로 한 6개 테마, 30여 종의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의 백미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단연 인기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다.
상품성이 없는 파지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이 이번트에는 매회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축제의 흥을 끌어올렸다. 폭염의 날씨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데 여념이 없었다.
또 공중에서 뿌려준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맡긴 일부 참가자들은 흥겨운 음악 소리에 맞춰 율동을 추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축제 기간에 토마토 45t과 총 30돈 분량의 금반지 40개가 투입됐다.
친구와 함께 이벤트에 참가한 이재철(25)씨는 "특색 있는 축제에서 친구와 추억을 쌓고 싶어 참여했다"며 "토마토 위에서 이벤트를 즐기고 위에서 뿌려주는 물을 맞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가 저물어도 축제의 열기는 식지 않았고, 메인 무대가 설치된 생활체육공원에서는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유명 가수의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 축제는 민군관 상생은 물론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기업 등을 연결해주는 화합의 한마당"이라며 "오랜만에 열린 축제에서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거운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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