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욱
| 2022-12-12 18:10:18
5·18 단체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취임, 역사의 진실에 역행"
(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5·18 단체들은 12일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 취임에 대해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광동 위원장은 그동안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 '광주 사건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며 "헬기 사격은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를 통해 증거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민·형사 재판에서도 재판부는 헬기 출동 내용, 국방부 조사, 목격자 진술 등을 법적으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진화위는 과거 국가폭력 진실을 밝히고자 설립된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의 위원회 수장에 5·18 진실을 왜곡하는 인사를 내정하는 건 5·18 정신을 통한 국민 통합 가능성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고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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