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 고인쇄박물관 행정감사 중지

박재천

| 2022-11-22 18:14:56

▲ 고인쇄박물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 고인쇄박물관 행정감사 중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가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중지를 결정했다.

시의회 복지교육위는 22일 행정사무감사 개시 이후 고인쇄박물관 공무원들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복지교육위는 청주시가 일방적으로 고인쇄박물관 명칭 유지를 결정했다는 취지로 행정사무감사 중지 결정을 내렸다.

임은성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고인쇄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에서 나온 결론과 관계없이 시가 명칭 고수 결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회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일 "고인쇄박물관 명칭선정위원회에서 박물관명칭 선정을 유보했으며 시민 공모 당선작 선정도 유보됐음을 알린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시는 지난해 4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금속활자 인쇄술이 인터넷과 반도체 등 21세기 미디어혁명을 이끌었다고 보고 고인쇄박물관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기 위해 명칭 공모 공고를 냈다.

고인쇄박물관 측은 지난해 12월 시민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명칭 변경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복지교육위는 고인쇄박물관 측에 재발 방지를 위한 이범석 시장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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