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의정부가 최적"…시, 청와대 건의

김도윤

| 2021-05-18 18:12:55

▲ 하늘에서 본 캠프 잭슨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의정부가 최적"…시, 청와대 건의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18일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의정부 지역 건립을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5년 전 호원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잭슨에 관련 시설을 계획했다는 게 이유다.

의정부시는 건의문에서 "캠프 잭슨은 예술인마을과 문화예술복합단지 부지로 도시계획에 반영돼 있다"며 "도봉산 등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수도권 전철, 인천·김포공항 등 최상의 접근성을 갖춰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건립에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의정부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캠프 잭슨 9만2천㎡에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2016년 경기도를 통해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행정안전부도 승인했다.

현재 관계 기관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협의 중이며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건립은 반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문화융합 성장동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유치 의지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4일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을 의정부, 파주, 동두천 등 경기북부 미군 공여지에 건립하자고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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