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시드느니 부서질 것…누구나 느낄 욕망에 끌렸죠"

ENA '클라이맥스'로 4년 만에 복귀…주지훈과 부부 호흡
첫 드라마 연출한 이지원 감독 "피땀 눈물 흘려 만든 작품"

조윤희

| 2026-03-10 18:10:29

▲ 다정한 주지훈-하지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주지훈, 하지원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10 mjkang@yna.co.kr
▲ 인사말하는 이지원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이지원 감독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10 mjkang@yna.co.kr
▲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하지원, 오정세, 나나. 2026.3.10 mjkang@yna.co.kr

하지원 "시드느니 부서질 것…누구나 느낄 욕망에 끌렸죠"

ENA '클라이맥스'로 4년 만에 복귀…주지훈과 부부 호흡

첫 드라마 연출한 이지원 감독 "피땀 눈물 흘려 만든 작품"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인간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던 참에 이 시대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욕망,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선택을 다루는 좋은 작품인 것 같았죠."

배우 하지원은 10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4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 드라마를 선택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오는 16일 첫 방송 되는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와 그를 둘러싼 치열한 생존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2022년 '커튼콜'에 이어 안방극장에 돌아온 하지원은 한때 최고의 스타였으나 흔들리는 위치에 선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았다.

그는 "상아는 시들어가는 것보다 부서지는 게 낫다고 믿는 인물"이라며 "여배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감춰진 욕망과 내면의 흔들림을 보인다"며 "이런 인물들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선택과 반전이 재미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욕망'이다.

주지훈이 연기하는 검사 방태섭은 추상아와 부부 사이로 인맥도, 집안도 없는 배경에서 살아남고자 권력의 최정상을 향해 발버둥 치며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주지훈은 "방태섭은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그게 어려운 사회에서 차선책으로 위를 향해 달려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대본을 보며 방태섭의 이야기는 사회 어디에서든 느낄 수 있는 압박이고 그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라이맥스'는 영화 '미쓰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이지원 감독은 "피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작품이어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반응해주실지 더욱 기대된다"며 "제목을 '클라이맥스'로 정한 만큼 매회 영화 같은 기승전결과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 각본 작업부터 공을 들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전작 '비광'에서 호흡을 맞춘 하지원에 대해 "하지원 배우가 사석에서 '배우로서 우주 끝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말이 인상 깊어 추상아라는 인물을 쓸 때부터 그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주지훈과 하지원의 강렬한 케미(호흡) 역시 관전 포인트다. 주지훈은 하지원을 "현장을 부드럽게 만드는 베테랑"이라고 치켜세우며 "풋풋한 로맨스 코미디 멜로는 아니지만 서로 싸우고 실망하면서도 신뢰하는 현실적인 부부를 연기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하지원 또한 "주지훈 씨가 워낙 쿨하고 솔직해서 연기 호흡을 맞출 때 바로바로 받아주는 재미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나나와 오정세가 합류해 극의 밀도를 더한다.

나나는 방태섭의 비밀 정보원 황정원 역을 맡아 기존의 절제된 연기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재벌 2세 권종욱으로 변신한 오정세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이 쉽고 재미있게 쓰인 대본의 매력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이지원 감독은 시청률에 대한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ENA 역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싶다"며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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