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회사 PD 사망' 노사 공동조사 합의

김정진

| 2022-03-22 18:11:07

▲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드라마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전국언론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BS 자회사 PD 사망' 노사 공동조사 합의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SBS 자회사 스튜디오S가 지난 1월 사망한 소속 드라마 PD의 사망 원인에 대한 노사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22일 "스튜디오S가 지난 8일 공동조사 수용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대책위와 스튜디오S는 공동조사위원회에 유족 대표, 언론노조 관계자, 언론노조 스튜디오S지부 조합원, 양측 법률대리인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이번 주 내로 1차 회의를 열어 고인의 사망 원인 규명, 명예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대책 수립 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대책위는 SBS 사측이 공동조사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아쉽지만 조사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별도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PD 유가족과 대책위는 고인의 사망에 업무 관련성이 있다며 SBS와 스튜디오S에 공동조사위 구성을 요청한 바 있다.

이 PD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 분사에 따라 스튜디오S로 옮겨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진으로 일해오던 중 지난 1월 3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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