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스, '학교폭력' 다룬 미니앨범 발매…"극복할 용기 담아"

'불안의 서' 시리즈 완결한 '캔 위 서렌더?' 쇼케이스

최재서

| 2023-10-04 18:13:49

▲ 이펙스, 6번째 미니 앨범 발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이펙스 컴백 'D-DAY'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펙스, '학교폭력' 다룬 미니앨범 발매…"극복할 용기 담아"

'불안의 서' 시리즈 완결한 '캔 위 서렌더?'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학교폭력은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라고 생각했어요. 극복하기 위한 용기를 담은 앨범입니다"(에이든)

그룹 이펙스(EPEX)는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불안의 서 챕터 2. 캔 위 서렌더?'(Can We Surren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1년 6개월 만에 불안의 서로 돌아온 만큼 하루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며 새 앨범을 이같이 소개했다.

신보는 이펙스가 데뷔 앨범 '바이폴라(양극성) 파트1. 불안의 서'와 3집 '불안의 서 챕터1. 21세기 소년들'에서 이어 온 '불안의 서'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앨범이다.

이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소년이 겪는 다양한 불안을 그려낸 데 이어 이번엔 학교폭력의 현실을 묵직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은 학교폭력의 위험성과 그로 인해 인간성이 상실돼 가는 모습을 강렬한 비트의 록 사운드로 녹여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이펙스는 20명의 댄서와 숨 쉴 틈 없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디렉팅을 맡았다.

리더 위시는 "그간 소년들의 불안과 사랑을 얘기해왔는데, 불안의 서 최종 챕터인 만큼 현실적으로 가장 큰 불안을 주제로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펙스는 이날까지 총 6장의 미니 앨범을 5~6개월마다 발매하며 소년들의 불안과 사랑을 주제로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에이든은 "10대로서 학창 생활을 하며 느낀 것들이 많다"며 "학교폭력이 변질하고 악화하는 게 보이는데 개인이든 단체든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 가수로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위시는 "음악의 압도감을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처음 안무를 연습하며 '이거다'라고 깨달았다"며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타이틀곡 외에도 억압의 이야기를 파워풀한 드럼과 함께 전개한 '서렌더'(Surrender), 힙합 믹스매치로 오묘한 분위기를 표현한 '히트 더 월'(Hit The Wall), 펑키한 베이스의 '노 루프'(No Roof) 등 3곡이 수록됐다.

이펙스는 앞으로 나올 앨범에 대한 힌트도 줬다.

위시는 "다음 앨범은 소년이 아닌 청년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며 "3개월 뒤면 전원이 성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활동을 비롯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에이든은 "이달부터 해외 활동도 준비하고 있으니 글로벌 모멘트도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위시는 "일본 팬도 만나기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가요계 선배이자 한솥밥 식구인 가수 윤하가 MC를 맡아 진행했다.

윤하는 이펙스만의 매력으로 "세계관에 몰입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녹이려는 노력"을 꼽으며 "스토리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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