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랑 찰칵"…인기 캐릭터 총출동 '캐릭터 페어' 개막

160여 기업 참여해 전시·체험 등 540개 부스 조성…17일까지 열려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 산업, 장르 간 융복합으로 경계 넘어"

이은정

| 2022-07-14 18:05:47

▲ 캐릭터들의 행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에서 참가 캐릭터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22.7.14 scape@yna.co.kr
▲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입장 기다리는 관람객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 입장을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2022.7.14 scape@yna.co.kr
▲ '유명 캐릭터가 한자리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2.7.14 scape@yna.co.kr
▲ 마쭈·콩순이와 기념촬영 하는 김준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에서 개그맨 김준호가 캐릭터 콩순이, 마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14 scape@yna.co.kr
▲ 추억의 장난감 말 경주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를 찾은 한 어린이가 말 경주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2022.7.14 scape@yna.co.kr

"콩순이랑 찰칵"…인기 캐릭터 총출동 '캐릭터 페어' 개막

160여 기업 참여해 전시·체험 등 540개 부스 조성…17일까지 열려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 산업, 장르 간 융복합으로 경계 넘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4일 오후 2시 탈인형을 쓴 캐릭터들이 줄지어 퍼레이드를 시작하자 관람객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무민, 슈퍼윙스, 마쭈, 주비, 꾸르, 주니, 토니….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은 캐릭터들 행렬을 따르며 손을 흔들고 연방 사진을 찍었다.

국내 캐릭터 산업을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페어'는 매년 10만여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행사다.

3년 만에 7월에 열린 올해 행사 주제는 '여름을 즐기다'(Summer Flex).

전시장에는 뽀로로와 펭수부터 로보카폴리, 시크릿쥬쥬, 콩순이, 흔한남매, 무민, 자두 등 인기 캐릭터들이 가득 채워져 관람객을 맞았다.

'뽀롱뽀롱 뽀로로'·'꼬마버스 타요'의 아이코닉스, '콩순이'·'시크릿쥬쥬'의 영실업, '헬로카봇'의 초이락컨텐츠컴퍼니 등 국내외 캐릭터와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16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 홍보관과 다른 산업 연계 특별관 등 540여 개 부스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시크릿쥬쥬 의상을 입고 부스에서 사진을 찍던 6살 손모 어린이는 "좋아하는 인형이 다 있다"며 즐거워했다. 추억의 장난감 말 경주를 하고, 캐릭터를 맞추는 다트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중 엔씨소프트 후원으로 신진 창작자 50인의 캐릭터를 전시한 '루키 프로젝트',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 상품을 소개한 '필소굿즈 편의점',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업사이클 체험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업사이클 체험관'에서는 아이들이 플라스틱 병뚜껑 5개를 키링으로 바꿔 팔찌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필소굿즈 편의점'에는 엔씨소프트 도구리, 대한제분 곰표, 농심 너구리 등 캐릭터가 의류와 가방, 맥주, 문구 등 다채로운 상품과 결합해 전시됐다.

콘진원의 신규 캐릭터 IP 개발 지원사업의 캐릭터들이 전시된 홍보관에선 우쭈쭈마이펫, 밥이본이, 개구니즈, 피글스, 스카이서퍼 등이 소개됐다.

우쭈쭈마이펫 캐릭터를 개발한 김종세 우쏘 대표는 "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데 착안했다"며 "해외에는 스누피, 가필드, 구피 등 동물과 고양이 캐릭터가 많은데 국산 캐릭터는 드물었다. 해외 업체와 캐릭터 수출을 논의 중인데 우리 같은 작은 회사에는 콘진원 지원 사업자 선정이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준호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캐릭터 마쭈를 홍보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17일에는 이곳에서 토크 콘서트도 한다.

전시장에는 전시 기업과 유통사 바이어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일대일 비즈 매칭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전문가에게 금융제도부터 해외 진출, 법률 분쟁 등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조현래 콘진원장은 "참신성과 스토리텔링이 바탕인 콘텐츠 산업은 장르 간 융복합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와 연계하며 경계를 넘고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캐릭터 산업 종사자들이 네트워크 간 관계를 쌓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 페어'가 일반 국민에겐 볼거리를 제공하고, 향후 관광 자원도 될 수도 있다"며 "서울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페어'는 17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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