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대통령도 보러 오셨으면"

국내 최초 태권 뮤지컬…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
서사·음악 완성도 높여…시범단과 배우 함께 만드는 무대

조윤희

| 2026-04-15 17:58:13

▲ '태권, 날아올라'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프레스콜에서 출연진들이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4.15 jin90@yna.co.kr
▲ 태권의 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프레스콜에서 출연진들이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4.15 jin90@yna.co.kr
▲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프레스콜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5 jin90@yna.co.kr

K-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대통령도 보러 오셨으면"

국내 최초 태권 뮤지컬…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

서사·음악 완성도 높여…시범단과 배우 함께 만드는 무대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하얀 도복을 입은 소녀가 체육관이 아닌 무대 위에 섰다.

한 발을 내디딜 때마다 터져 나오는 우렁찬 기합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뻗은 발차기에 탄성이 쏟아진다.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골든 버저를 울리며 주목받은 엄지민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엄지민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프레스콜에서 압도적인 발차기와 품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을 거쳐 이번 시즌까지 작품과 함께하고 있는 그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서는 태권도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뮤지컬에서는 연기와 노래를 통해 감정을 더 드러낼 수 있어서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최초의 태권도 뮤지컬인 '태권, 날아올라'는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이 훈련장을 지키기 위해 대회를 준비하며 겪는 경쟁과 협력, 성장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실제 태권도 시범단과 뮤지컬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올라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시연된 장면들은 웅장한 기합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격파 기술, 깃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서사적인 완성도도 한층 높아졌다.

김명훈 연출은 "이전 시즌이 쇼 퍼포먼스의 기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주인공 박두진의 성장 서사와 인물 관계를 관객들이 더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대사와 장면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작가 역시 "품새, 겨루기, 호신술 등 태권도의 다양한 매력을 안무가들과 상의해 서사와 밸런스를 맞추는 데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음악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조화가 돋보인다.

성찬경 작곡가는 "태권도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태평소와 꽹과리 등 국악기 사운드를 사용하며 팝과 록 장르도 결합했다"며 "퍼포먼스의 타격감을 잘 드러내기 위해 리듬 편곡에도 신경 썼고 청춘의 열정 등이 직관적으로 드러날 수 있게 일렉기타 사운드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부도 밝혔다. 현재 공연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와 중국어 자막이 제공되고 있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전 세계 박물관 중 관람객 수 3위에 달하는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태권도 뮤지컬이 공연되는 만큼, 대통령께서도 직접 오셔서 보셨으면 한다. 해외로 진출해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홍보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5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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