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 2026-07-30 17:50:33
(원주=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보다 사망자가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전국에서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타지역 운전자 사고도 30% 넘게 늘어 주요 관광지 가운데 사고 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021∼2025년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발생한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544.6건으로 평상시(541.3건)보다 0.6%(3.3 건) 증가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7.8 명으로 평상시(7.2 명)보다 8.3%, 부상자는 785.6명으로 2.1% 각각 늘어 사고 건수 증가 폭보다 인명피해 증가 폭이 더 컸다.
렌터카 사고는 20대가 전체의 2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21.1%), 50대(19.4%), 30대(18.8%)가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의 렌터카 사고는 평상시보다 4.6% 증가해 연령대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공단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40대의 장거리 운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군도와 지방도의 치사율이 높아졌다.
군도 치사율은 평상시 3.1 명에서 휴가철 3.6 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지방도는 2.3 명에서 2.5 명, 일반국도는 2.3 명에서 2.4 명으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고속국도는 3.7 명에서 3.5 명으로 소폭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0.6%), 대전(-3.4%), 울산(-4.4%) 등 대도시는 휴가철 사고가 감소했지만 강원(13.8%), 제주(8.3%), 전남(3.9%), 경북(3.8%) 등 주요 관광지는 증가했다.
강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타지역 운전자에 의한 사고는 평상시보다 32.7% 급증해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주(18.4%), 전남(11.7%), 경남(10.8%) 등도 외지 운전자 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
공단은 여름철 장거리 운전 시 출발 전 차량 점검과 전 좌석 안전띠 착용, 교통법규 준수, 음주운전 금지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장거리 운전 시에는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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