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진
| 2026-08-12 15:38:43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유명인을 대상으로 불법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 등 불법시술에 연루된 이들을 지난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비의료인 이모씨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려 키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지난달 초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지에서 방송인 박나래씨 등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시술을 한 혐의로 수사받아왔다.
그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을 방문 진료한 행적으로 '주사 이모'라고 불려 왔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이씨의 불법 시술에 박씨를 비롯해 키 등 연예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올해 초 이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5월에는 박씨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박씨에 이어 키, 입짧은햇님 등을 상대로 이씨가 의료인이 아닌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은 면허나 자격이 없는데도 의료행위를 한 시술자를 처벌한다. 시술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법 위반임을 인지하고도 적극 요청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이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해 지난해 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들은 각각 활동 중단을 발표하며 이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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