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영화촬영소, 제작현장 안전예방 대응팀 'F1RU' 운영

국내 첫 승인 가동…안전·보건·응급업무 전담 40팀 구성

이상학

| 2022-06-20 17:52:09

▲ 봄내영화촬영소 응급차량 [봄내영화촬영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봄내영화촬영소, 제작현장 안전예방 대응팀 'F1RU' 운영

국내 첫 승인 가동…안전·보건·응급업무 전담 40팀 구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춘천에서 영화촬영소를 운영하는 봄내영화촬영소가 영화제작 현장 응급조치를 담당할 '안전예방 대응팀'을 운영한다.

대응팀은 '봄내 F1RU'(Film 1st Rescue Unit)로, 영화 제작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를 전담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안전, 통제, 보건, 응급 업무를 맡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피지컬트레이너를 전담팀으로 구성해 현장에 투입한다.

20일 봄내영화촬영소에 따르면 그동안 현장 투입에 규제가 많았던 응급 관련 인력 투입을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2년 만에 승인받았다.

기존에는 제작 현장에 일정 인원 이상 충족할 때 전문 구조단이 활동하는 탓에 소규모 촬영장 등에는 응급 관련 인력 투입이 사실상 어려웠으나 전담팀을 운용함으로써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영화제작 특성상 이동이 잦아 사고 발생 시 담당 구역이 정해져 있는 해당 지역 구급차를 이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전담 구급차를 대동할 수 있어 이 같은 문제도 해결했다.

촬영소 측은 이날 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요청에 따라 평창지역 촬영 현장에 F1RU 팀을 처음 투입했다.

앞으로는 국내 영화와 드라마 제작 현장 안전을 위해 F1RU 40팀(보건관리자 40명. 응급구조사 50명)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는 "그동안 영화제작 현장에 응급 의료반 등의 투입이 각종 규제로 어려웠지만, 현장 안전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승인돼 운영하게 됐다"며 "제작현장 안전예방 및 응급조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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