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희
| 2026-08-10 17:46:20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독립영화 '아임 유어 맨'의 후반 작업을 두고 갈등하던 제작사와 감독이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됐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아임 유어 맨' 제작사 배씨네프로덕션은 신재호 감독을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제작사는 최근 신 감독이 영화 가편집본을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준비하던 작품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배씨네프로덕션의 배소현 대표는 "영화가 사전에 공개되면 영화제 출품이 안 된다. 선정돼도 그것이 취소된다"며 "신 감독이 온라인에 올리면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아임 유어 맨'은 도박 중독자 엄마를 둔 경찰이 도박판 수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영화 '백수아파트'의 배우 이지훈을 비롯해 문희경, 김기방, 최윤영, 정호빈, 방은희 등이 출연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금과 신 감독의 사비를 들여 지난해 가을 부산에서 촬영했다.
신 감독은 제작사가 편집을 도맡는 등 영화 후반 작업 과정에서 연출자인 자신이 소외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패싱'을 해 하차하겠다고 하니, 크레디트(제작 명단)에서 제 이름을 지우고 (투자) 지분도 없애겠다고 했다"며 "직장을 나왔다고 해서 그 직장에서 이룬 성과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주장했다.
신 감독은 영화의 유튜브 공개에 관해서는 투자자이자 연출자로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에 관해 신 감독과 합의로 편집권을 넘겨받았다며 크레디트와 지분 포기 모두 감독이 자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아임 유어 맨'은 내려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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