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넘어 미식 페어링까지"…농식품부, 전국 맛 지도 그린다(종합)

'K-치킨벨트 플랫폼' 공개…전통주·식품명인 투어·축제 연계
송미령 장관 "K푸드, 먹거리 넘어 전 세계 열광 문화 코드로"

김세린

| 2026-06-29 17:27:57

▲ 'K-치킨벨트' 시작으로 미식관광 로드맵 가동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열린 'K-치킨벨트' 플랫폼 미디어간담회에서 닭 인형을 쓴 행사 관계자가 전국의 치킨·닭요리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2026.6.29 utzza@yna.co.kr
▲ 'K-치킨벨트' 플랫폼 시작으로 미식관광 로드맵 가동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방송인 홍석천씨가 2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열린 'K-치킨벨트' 플랫폼 미디어간담회에서 각 지역의 치킨·닭요리 맛집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6.6.29 utzza@yna.co.kr
▲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 'K-미식 여정' 발표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K-치킨벨트' 등 올해 하반기 추진할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 'K-미식 여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9 utzza@yna.co.kr

"K-치킨 넘어 미식 페어링까지"…농식품부, 전국 맛 지도 그린다(종합)

'K-치킨벨트 플랫폼' 공개…전통주·식품명인 투어·축제 연계

송미령 장관 "K푸드, 먹거리 넘어 전 세계 열광 문화 코드로"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정부가 지역 특색을 담은 닭요리 맛집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소개하는 'K-치킨벨트' 플랫폼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미식 관광 로드맵을 가동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미디어와 여행업계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추진할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 'K-미식 여정'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 식문화를 글로벌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는 이제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며 "미식 여정은 먹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경험하고 체험하며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K-치킨벨트 플랫폼'은 지역의 치킨·닭요리 맛집과 관광명소, 전통시장,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소개하는 여행 지도를 제공한다.

지난 3∼4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 닭똥집 골목, 태백 물닭갈비, 해남 닭코스요리 등 30개 명소가 포함됐다.

송 장관은 "전 세계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미식 자원 1위가 치킨이었다"며 "'K-치킨벨트 플랫폼'은 관광객과 인플루언서, 국민이 직접 경험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방송인 홍석천 씨와 함께 'K-치킨벨트 플랫폼'이 지역 골목 상권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씨는 "우리나라만큼 닭 요리가 다양한 곳은 없다"면서도 "시골마다 있는 마을회관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맛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홍 씨는 "마을회관은 어머니들의 '손맛'이라는 큰 강점이 있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치킨을 비롯해 김치, 장, 전통주와 같은 메뉴들을 결합하면 어떨까 싶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 장관은 "치킨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페어링'(곁들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닭)찜요리는 향이 깊은 증류주와 어울릴 수 있고, 닭갈비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등 미식 자원을 페어링해서 다른 자원과 연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치킨벨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K-치킨벨트' 명소를 방문하거나 추천 코스를 제안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맛을 매개로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K-미식여정' 프로젝트를 통해 치킨과 한식, 전통주 등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맛과 이야기를 하나로 잇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에는 전통주의 역사와 체험을 결합한 '양조장 투어', 9월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식품 미식 투어'가 이어진다.

또 10월부터 11월까지는 'K-푸드 페스타' 등 글로벌 식품 축제와 연계한 대규모 행사가 개최된다.

구체적으로는 10월 23일 '한식 페스타'를 시작으로 '2026 푸드위크코리아'(11월 4∼7일), '우리술 대축제'(11월 13∼15일), '김치 페스티벌'(11월 20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이를 통해 국내 식품 산업 트렌드와 첨단식품기술(푸드테크) 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촌의 특산물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농촌 힐링 스테이'를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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