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행씨, 제주 무형유산 '고분양태' 보유자로 인정

전지혜

| 2026-06-11 17:30:00

▲ 고분양태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고분양태 신규 보유자로 인정된 홍선행씨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선행씨, 제주 무형유산 '고분양태' 보유자로 인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갓의 차양 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제주 전통기술 전승에 힘써온 홍선행(65)씨가 제주도 무형유산 '고분양태' 신규 보유자로 인정됐다.

제주도는 11일 홍씨에게 도 무형유산 고분양태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2001년부터 명예보유자인 고 송옥수씨와 당시 보유자였던 고양진씨에게 고분양태 전통 기법을 전수받으며 제작에 입문했다.

고양진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2월 4일 명예보유자로 전환돼 도내 고분양태 보유자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홍씨는 전승교육을 꾸준히 이어가며 전승 기반을 지켜왔다.

2016년부터는 일반인,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전수장학생 2명을 양성하는 등 전승 활동을 지속해왔다.

도 무형유산위원회는 홍씨가 오랜 기간 숙련해왔고 전통 제작 방식을 충실히 지켜왔으며, 고분양태의 전형(典型)에 따른 기예를 구현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점을 근거로 그를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도는 전했다.

고분양태는 갓의 차양 부분인 '양태'를 대나무에서 여러 공정을 거쳐 얻은 '대오리'(대나무실)를 정교하게 엮어 만드는 전통공예다. 제주에서만 전승되는 독자적인 제작 방식으로 장인의 섬세한 손끝과 인내가 요구된다. 1998년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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