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우
| 2021-10-29 17:27:12
NCCK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NGO 테러단체 지정 취소해야"
주한 이스라엘 대사에 항의서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29일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6곳을 테러단체로 규정한 것은 반인권적"이라며 지정 결정 취소를 요구했다.
NCCK 등은 이날 주한 이스라엘 아키바 토르 대사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단체들은 소외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법적 지원을 모아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정의 구현과 인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옹호하는 데 헌신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에게, 설령 그들이 우리의 적일지라도 예외없이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별히 인권단체를 탄압하는 것은 전체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위협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여성 단체인 팔레스타인여성연합위원회(UPWC)와 수감자 지원 단체인 아다미어 등 팔레스타인 시민사회단체 6곳이 각종 서류를 위조해 유럽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받아낸 돈으로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ELP)을 지원한다며 테러단체로 지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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