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 2023-12-05 14:42:28
시인 박인환을 노래하다…박인환 칸타타 '마리서사' 공연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950년대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의 삶을 재조명한 클래식 공연 '박인환 칸타타 "마리서사"'가 오는 8일 강원 인제군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인제앙상블이 펼치는 이번 공연에서는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 작품을 남긴 박 시인의 생애를 시간적 흐름으로 구성, 음악으로 그의 작품세계까지 심도 있게 풀어낸다.
서곡 '마리서사'는 박 시인의 작품세계를 함축해 재해석한 기악곡이다.
이어지는 1부 공연에서는 광복 후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한 박 시인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교류하며 남긴 두편의 시를 아름다운 관현악 연주와 함께 노래한다.
2부에서는 해방 직후 1950년대의 어두운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을 노래하고, 3부에서는 한국전쟁 후 남긴 작품 중 봄과 관련한 시들을 선별해 서정적인 색채의 음악으로 재해석한다.
정성우 인제앙상블 대표는 5일 "인제군이 낳은 천재 시인 박인환의 삶과 작품을 음악을 통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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