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헌
| 2020-11-30 17:21:26
신평사들, CJ CGV 신용등급 'A'→'A-' 하향(종합)
"코로나19로 관람수요 타격…재무안정성 저하"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CJ CGV[079160]의 장기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기존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경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 기반이 위축되는 등 사업 안정성이 저하된 점, 자본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추가로 저하된 점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부정적 등급전망을 낸 배경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시기가 불투명해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화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CJ CGV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다만 등급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 김수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화 관람수요 위축 및 매출 부진이 장기화하는 데다 당분간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실질 재무 부담은 높은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두 신용평가사는 지난 5∼6월에 CJ CGV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각각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앞서 발표한 CJ CGV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5% 감소한 4천401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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