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무
| 2023-12-05 15:59:09
"폐선부지에 옹기 맨발길 조성"…울주군 관광자원 기본구상 용역
이순걸 울주군수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제공 기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생긴 울산시 울주군 폐선부지에 '옹기 흙'을 활용한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주군은 5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폐선부지 활용 관광자원 개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폐선부지를 독창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그 기본구상 계획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 용역사는 지난 10월 중간보고회에서 수렴된 주요 의견, 지난달 시행한 현장 답사를 통해 나온 조치사항 등을 반영해 관광자원 개발 구상안을 제시했다.
특히 온양읍 옹기마을과 연계해 폐선부지에 맨발길을 조성하는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옹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다섯 가지 원소인 흙, 바람, 물, 나무, 불을 주제로 한 5개 맨발길 구간을 조성해 이용객에게 이색적인 체험 공간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주로 낮에만 운영되는 기존 맨발길과는 달리 5개 원소의 세계관을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표현, 밤에도 즐기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를 추진, 폐선부지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폐선부지를 활용한 맨발길 조성은 관광객과 주민들께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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