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 2023-12-11 17:40:57
"송어야 조금만 더 기다려"…평창송어축제 개막 1주일 연기
겨울답지 않은 날씨 오대천 결빙 늦어져…29일부터 한 달간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평창 송어축제가 오는 29일 개막해서 내년 1월 28일까지 한 달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평창속어축제위원회는 축제 개막일을 애초 22일에서 29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겨울답지 않은 영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축제장인 오대천의 결빙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개최 이후 계속 성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효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가 열린 지난해 축제 때는 4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만큼 송어도 작년보다 20t가량 더 방류한다.
축제장인 오대천에는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를 조성한다.
축제장 규모만 9만여㎡에 달한다. 5천명의 관광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광활한 면적이다.
팽이치기, 썰매 타기, 눈썰매 등 전통 놀이를 비롯해 스케이트와 스노우 래프팅,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얼음이 최소 20㎝ 이상 돼야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며 "안전과 즐거움을 위해 축제 개막일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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