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성
| 2026-09-14 17:20:27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울진군, 경북문화재단은 포항·울진에서 발견된 신라비 3기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17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리는 '2026년도 신라 동해안 3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국제학술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석학들이 참가해 동아시아 금석문 문화 속에서 3비가 지닌 가치를 논의한다.
한국 측 전문가들은 신라 동해안 3비의 내용적 특징과 고구려비 사이 연관성을 다루고 일본 측 전문가는 이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고즈케 삼비' 사례를 공유한다.
고즈케 삼비는 일본 군마현 다카사미 서남부에 있는 7∼8세기 비석 3기를 가리킨다.
종합토론에서는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 논리와 추진 전략을 논의한다.
포항시와 울진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서명운동과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국가유산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의를 거쳐 2029년 유네스코 최종 등재를 확정 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항시와 울진군은 지난해부터 '포항 냉수리 신라비', '포항 중성리 신라비', '울진 봉평리 신라비'를 '신라 동해안 3비'란 이름으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3기의 비석은 6세기 초 지방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신라 6부가 합의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당시 역사·문화·언어·의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사적 가치를 다각도에서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