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름
| 2026-09-02 17:24:11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일어난 '대만 파빌리온' 명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일 입장문을 내고 "파빌리온(특별관)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우려와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재단은 "국립대만미술관(NTMoFA)과 전시를 준비하면서 명칭 사용 및 공식 홍보물 표기를 둘러싼 행정적·협약적 이견이 발생했다"며 "협약서와 업무수행 절차에 따라 표기 기준을 적용하고, 이후 입장차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안이 확대된 점을 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파빌리온 프로젝트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참여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협약에 따른 업무와 행정 절차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조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술적 교류와 소통이라는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본래 취지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중국관의 참여가 다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빌리온 명칭 논란은 지난 달 중순부터 공론화됐다.
대만 문화부는 그동안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하다가 재단 측이 갑자기 지난 6월부터 미술관 약칭인 NTMoFA로 변경했다고 항의했으나, 재단 측은 국가관이 아닌 기관관으로 계약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국내외 미술계에서 비판이 잇따르자 재단 측은 국립대만미술관 파빌리온의 국가관 변경 신청을 승인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작품 설치 작업을 중단하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남광주시도 지난달 31일 사과문을 내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 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 전남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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