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환
| 2026-08-24 17:20:31
(단양=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화재로 관광객 대피 소동이 일어난 충북 단양의 소규모 관광시설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단양군 팝스월드 내 1층짜리 미디어센터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관람객 등 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불은 367㎡ 규모의 미디어센터 절반과 창고 등을 태워 6억5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불은 충전 중인 낙엽 송풍기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개장한 팝스월드는 폐교된 금곡분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등 뉴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군 소유 공유재산에 민간 업체가 입점해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 관련 시설 특성상 다수의 전자기기와 전선이 집중돼 있고 한 달에 약 400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연면적 400㎡ 미만인 소규모 일반대상물로 분류돼 스프링클러, 화재 감지기 등 주요 화재 안전시설 설치 의무가 없어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군은 1년에 한 차례 안전 점검을 진행하지만, 소방대상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소화기 비치 여부와 전기 설비 상태 등을 형식적으로 점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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