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 2022-10-12 17:24:43
관광테마골목 지정후 '수원 행리단길' 유동인구·매출 동시 증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가 지정한 관광테마골목의 유동 인구와 매출이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관광테마골목을 포함한 7개 분야 과제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2020년과 2021년 지정된 14개 관광테마골목 가운데 지정 전후 유동 인구와 카드 매출이 동시에 증가한 곳은 수원 행리단길과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등 2곳이다.
수원시 행궁동 카페거리를 지칭하는 행리단길은 2020년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2만4천452명으로 2019년보다 13.7% 늘었고, 하루 평균 카드 매출은 1억800만원으로 35% 증가했다. 20대 여성과 성남·안양시에서의 유입이 가장 많았다.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도 지정 후 유동 인구(+141.5%)와 매출(+72.3%)이 함께 증가했다.
이밖에 양평 청개구리이야기거리, 고양 높빛고을길,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가평 시간여행거리, 양평천년테마골목 등 5곳은 지정 후 유동 인구가 증가한 반면 카드 매출은 감소했다.
반대로 포천 갈비골목, 시흥 오이도바다거리, 화성 마리나골목 등 3곳은 유동 인구는 감소했지만 카드 매출은 증가했다.
김포 백년거리, 안산 다문화음식거리, 평택 신장쇼핑로, 김포 만세로 등 4곳은 유동 인구와 카드 매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번 분석 자료를 관광콘텐츠 개발이나 마케팅 등 관광 프로그램 추진 방향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유동 인구와 카드 매출의 변화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므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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