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녹아든 AI" 전남미술관, AI 융복합 특별 전시 개최

전남광주 통합·데이터센터 추진 기념 '데이터 사피엔스'展

장아름

| 2026-07-14 16:43:59

▲ '포스트네이처-가이아의 섬'(박상화) [촬영 장아름]
▲ '분석 풍경'(신승백·김용훈) [촬영 장아름]
▲ '유 아 코드'(베른트 린터만·피터 바이벨) [촬영 장아름]
▲ '포스트네이처-가이아의 섬'(박상화) [촬영 장아름]
▲ '분석 풍경'(신승백·김용훈) [촬영 장아름]
▲ '유 아 코드'(베른트 린터만·피터 바이벨) [촬영 장아름]

"예술에 녹아든 AI" 전남미술관, AI 융복합 특별 전시 개최

전남광주 통합·데이터센터 추진 기념 '데이터 사피엔스'展

(광양=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추진을 기념한 AI 융복합 전시가 14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전남광주 광양에 있는 전남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를 뜻하는 '데이터 사피엔스(Data Sapiens)'를 주제로, 인간과 AI 지능이 공존하는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판단하며 무엇을 지혜라고 부를 수 있는지 탐색한다.

백남준, 빌 비올라(Bill Viola·미국), 하루 파로키(Harun Farocki·독일), 베른트 린터만(Bernd Lintermann·독일), 피터 바이벨(Peter Weibel·오스트리아), 2ENTER(대만), 신승백·김용훈, 신교명, 배준형, 박상화, 신도원, 신승엽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역사적인 계보를 잇는 작가들과 개성 있는 작품으로 인정 받는 젊은 작가들, 전남광주 출신으로 활약하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인간과 기술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과 AI 시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담아냈다.

첫 번째 섹션은 비디오아트 개척자이자 거장인 백남준과 그의 예술을 기술로 구현한 엔지니어 아베 슈야, 1990∼2000년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로 꼽히는 하룬 파로키와 빌 비올라의 작품을 통해 신호가 이미지가 되고 이미지가 데이터로 전환된 역사적 계보를 조명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신승백·김용훈의 '분석 풍경'(2025), 박상화의 '포스트네이처-가이아의 섬'(2026)을 선보이며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이 인간과 풍경에 대한 인상을 표현하듯 AI가 바라본 알고리즘으로 도시와 자연 풍경을 표현하고 인간이 사라진 자연의 미래를 상상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관객의 신체를 실시간 데이터와 추상적 이미지로 변환해 인간과 코드의 관계를 탐구한 베른트 린터만·피터 바이벨의 '유 아 코드'(2017), 디지털 신경망과 로봇으로 데이터와 생명의 경계를 묻는 신승엽의 '선충 지향 생명체'(2026)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의 신체를 디지털 정체성으로 변환한 2ENTBR의 'UUID: 사용자의 고유한 은하계 주사위'(2026), 신도원의 '아이로봇'(2026), 신교명의 '신교명의 초상+기계종'(2023∼2026) 등은 마지막 세션에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개발자이자 안무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정섭 바이폴 대표와 협업해 이뤄졌다.

이지호 전남미술관장은 14일 "전남이 품은 오랜 삶의 지혜와 AI 시대의 새로운 기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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