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훈
| 2022-03-22 17:18:42
[미술소식] 가나 출신 사진가 제임스 바너 첫 아시아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 '시적 소장품'·뮤지엄산 '옴니버스'전
호리아트스페이스,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 마련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제임스 바너 바라캇 컨템포러리 개인전 = 사진가 제임스 바너(93)의 첫 아시아 개인전 '에버 영'(Ever Young)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개막했다.
1929년 가나에서 태어난 작가는 인물사진과 포토 저널리즘 등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1950년대 후반 가나 독립 이후 급변하는 사회를 기록한 가나 최초의 사진 저널리스트로 평가받는다. 1959년 영국으로 건너가 사진을 더 깊이 공부한 그는 평생 가나와 영국을 넘나들며 활동했다.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촬영한 사진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1950년대 가나의 시대상, 1960년대 런던의 디아스포라 문화를 비롯해 서구 주류가 아닌 아프라카인의 시각으로 역사를 기록한 작품을 볼 수 있다. 5월 8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전 '시적 소장품' = 서울시립미술관은 22일 서소문본관에서 '시적 소장품' 전을 개막했다.
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통해 현대미술과 '시적인 것'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전시다. 시의 속성을 통해 소장품을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시도라고 미술관은 소개했다. 전시는 시에서 발견되는 화자의 특성, 고백적 성격, 시의 언어적 측면에 주목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첫 번째 부분인 '말하는 사람'은 미술 작품 속 화자의 존재에 주목한다. 두 번째 '고백(록)'은 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성찰적 성격을 조명한다. '시와 미술'에서는 매우 함축적이며 때로는 시적 비약을 이루는 조형 언어를 살펴본다.
변웅필, 이건용, 이교준, 이동기, 전준호, 최병소 등 작가 31명의 작품 46점이 전시된다. 5월 8일까지.
▲ 뮤지엄산, 기획전 '옴니버스' = 강원도 원주시 뮤지엄산의 기획전 '옴니버스'(OMNIVERSE)가 개막했다.
전시 제목 옴니버스(OMNIVERSE)는 '만인을 위한'이라는 뜻의 라틴어 '옴니'(OMNI)와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모든 이들을 위한 우주'를 표현했다. 옴니버스(omnibus) 영화처럼 단편 이야기 같은 작품들로 다양한 풍경을 전한다.
최욱경, 김원숙, 윤석남, 함경아, 조해영, 이선경, 장희진, 정직성, 황란, 김수, 고산금, 홍인숙 등 12명의 회화, 드로잉, 설치 작품 27점이 출품됐다. 8월 28일까지.
▲ 호리아트스페이스,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 마련전 = 강남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 마련전 '아트 인 페이스'(ART IN FAITH)를 22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초대 작가는 김경민, 김남표, 김대섭, 김성복, 김수수, 김시현, 김현식, 박성민, 변웅필, 송필, 유현경, 윤종석, 이경미, 이인, 최석운, 키야킴 등 16명이다. 작가별로 3~5점씩 출품해 총 81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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