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원
| 2026-09-07 17:15:15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오아시스의 재결합 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가 오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영화는 2009년 해체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해 지난해 펼친 월드 투어의 여정을 따라간다.
웨일스 카디프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더블린, 토론토, 서울 등을 거쳐 남미까지 이어진 투어 현장에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원더월'(Wonderwall),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 익숙한 노래를 한목소리로 따라 부른다.
오랜 시간 불화를 겪은 리암과 노엘 갤러거가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오르는 장면, 공연을 거듭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형제가 재결합을 준비하는 6주간의 리허설부터 백스테이지와 무대 위 모습, 20여 년 만에 성사된 리암과 노엘의 공동 인터뷰 등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작진은 밴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리허설 공간에 약 12대의 고정 카메라를 설치하고 원격으로 촬영했다.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 연출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를 함께 작업해 온 딜리안 서던·윌 로벨라스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두 감독은 "이 작품은 결국 '용서'에 관한 영화"라며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과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199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오아시스는 리암의 독특한 목소리와 노엘의 작곡을 앞세워 1990년대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 잡았다.
'돈트 룩 백 인 앵거'와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지만, 2009년 형제가 크게 다툰 뒤 남은 유럽 투어 일정을 취소하고 돌연 해체했다.
이후 두 사람은 15년 동안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나 2024년 재결합과 월드 투어 개최를 발표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재결합 투어의 첫 공연을 펼쳤고, 10월에는 마지막 내한으로부터 1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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