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현
| 2021-11-09 17:11:36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 평택서 문 열어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가 경기 평택시 안정리에서 9일 문을 열었다.
일곱집매는 박물관이 자리한 평택 안정3리의 옛 이름이다. 일곱 집이 다정한 자매처럼 살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박물관 일곱집매는 젊은 시절엔 기지촌 클럽에서 민간외교관과 달러벌이 역군으로 칭송받았으나, 노년엔 사회의 차별로 외롭게 살다 떠나간 여성들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피해 여성들을 기록한 주용성 작가의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사진전, 기지촌 아카이브 전시, 박물관 건립에 큰 금액을 후원한 한 명의 할머니가 실제 거주한 공간을 재현한 생활사 전시 등이 운영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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