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헌
| 2021-11-02 17:07:51
의회에서 스타크래프트 '열전'…경남도의회, e스포츠 행사 눈길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국 최초로 도의회 내에서 e스포츠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남도의회는 '제1회 경남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과 '경남도 e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을 앞두고 도의회 내에서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조례를 대표 발의한 신상훈 도의원과 프로게이머 출신 강기훈 도의회 속기사가 친선 경기를 했다.
해당 경기는 고인규 전 프로게이머와 윤동현 아나운서의 해설을 통해 도의회 등 유관기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이후 e스포츠 대항전 출범식, 전직 프로게이머 등 e스포츠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조례 제정 토론회 등이 이어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e스포츠 대항전은 가야대, 경남대, 경상대, 동원과기대, 인제대, 진주교대, 창원대 등 도내 9개 대학과 진주시 관내 16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 대학은 오는 13일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종합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신 도의원은 "누군가는 의회에서 게임을 한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게임을 넘어 명실상부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위상 회복을 위해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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