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 2026-10-21 16:55:48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여는 명사 특강에 진보 성향 역사 강사를 초청한 것을 두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편향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2026 경기교육 대전환 명사 초청 강연회'에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역사 교사 출신인 황 소장은 구독자 11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로, 이날 '역사를 역사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명사 초청 강연은 안민석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된 정례 강연회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지난 16일 각급 학교에 강연 계획을 안내한 이후 국민신문고와 도교육청 담당 부서 전화 등을 통해 강사 교체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항의에 나선 교사들은 황 소장의 과거 정치·역사적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황 소장은 과거 한 강의에서 "(6·25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고, 당시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후 맥락을 자른 '악마의 편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故)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취지의 평을 남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항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강사를 교체하지 않고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연자는 다양한 경로의 추천을 거쳐 선정됐다"며 "이번 특강의 주제 역시 정치적 사안이 아닌 '역사교육의 중요성'인 만큼 강사를 교체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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