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래
| 2026-07-14 16:56:01
도시 곳곳 숨은 동전 1만6천개 찾기…서울 전역서 예술 만난다
프리즈 기간 공공미술·영화·토크 등 선보여…'프리즈 위크'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동안 서울 전역에서 공공미술과 영화, 토크 등 다양한 '프리즈 위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프리즈 서울은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회 프리즈 서울과 연계해 서울 곳곳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프리즈 라이브'에서는 영국 작가 라이언 갠더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더 파인드 서울'(The Find Seoul)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을지로와 한남, 청담, 삼청, 코엑스 일대에 특별 제작한 동전 1만6천개를 숨겨두는 프로젝트로, 관람객은 이를 발견해 소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부산비엔날레와 협력해 특별 상영 프로그램 '부산비엔날레×프리즈 필름 서울 2026'도 선보인다. 올해 부산비엔날레의 전시 주제인 '불협하는 합창'을 서울로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프리즈 위크 기간 청담동에 있는 미술관 송은에서 상영된다. 영화와 사운드, 퍼포먼스 등을 통해 소통과 치유, 저항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프리즈 위크 기간 서울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에서는 늦은 밤까지 갤러리들이 문을 여는 행사가 열린다.
페어 현장에서는 특별 아티스트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모바일 아고라'는 재활용 플라스틱 의자를 원형으로 배치한 참여형 설치작품이다. 관람객이 작품 안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성 등 동시대 사회의 의제를 함께 고민하도록 한 작업이다.
미술품 전문 유통 기업 '프린트베이커리'와 협업한 '더 문 자 컨스털레이션'(The Moon Jar Constellation)도 열린다. 권오상, 심문섭, 전광영, 최영욱 등 한국 작가 15명이 참여해 한국의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로,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2026 수상팀인 야광의 신작 '파사드 존'(Facade Zone)도 공개한다. 아트페어 부스의 가벽을 해체한 뒤 목재 골조 구조로 다시 세우는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으로, 전시 공간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새롭게 조명한다.
토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9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코엑스에서 '2026 키아프 서울×예술경영지원센터(KAMS)×프리즈 서울 토크'가 열린다. 김아영, 최찬숙, 김 크리스틴 선 등 국내외 작가와 큐레이터, 미술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과 아시아 미술, 비엔날레, 미술관 컬렉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를 넘어 서울 곳곳으로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자 했다"며 "부산비엔날레와의 협력과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이 서울의 동시대 예술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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