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올해 1천만명 돌파…코로나19 이전 회복할까

변지철

| 2022-09-22 17:01:12

▲ 가을 바다, 제주의 낭만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청명한 날씨를 보인 22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2.9.22 jihopark@yna.co.kr
▲ 붐비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관광객 올해 1천만명 돌파…코로나19 이전 회복할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2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해 누적 내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4천145명으로 잠정 집계돼 1천만명을 넘었다.

전년 같은 기간 815만4천96명보다 22.7%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8일 1천만명을 넘어선 기록보다 한 달 넘게 앞선 것이다.

이어 20일에는 내국인 관광객만으로 누적 1천만967명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관광객 1천만 명은 제주에선 특별한 일은 아니다.

제주는 지난 2013년 1천85만 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한 뒤 이후 단 한 차례도 그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2020년 한해 1천23만 명이 제주를 찾아 2019년 1천528만 명보다 33% 감소했다.

관광객 수로만 본다면 코로나19가 제주 관광 산업을 7년 전으로 후퇴시킨 것이다.

관광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부부와 연인,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은 물론 패키지 단체 여행객이 대거 몰리는 등 여행 수요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선이 차츰 정상화하면서 해외 여행길이 열렸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경제 악화 등으로 여전히 해외여행 보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제주 연간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제주의 연간 누적 관광객(확정치)은 2018년 1천431만3천961명, 2019년 1천528만6천136명, 2020년 1천23만6천445명, 2021년 1천200만8천4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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