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해설 맡은 아시안게임마다 축구 금메달…이번에도 자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KBS 축구 해설위원 맡아
개막식 해설엔 가수 강남 발탁…"스포츠에 예능요소 가미"

고가혜

| 2026-08-28 17:00:01

▲ 이영표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이영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8 jin90@yna.co.kr
▲ 김문정·강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식 해설위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개막식 해설을 맡은 김문정(왼쪽)과 강남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8 jin90@yna.co.kr
▲ 아시안게임 해설위원으로 나선 레전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장수영(왼쪽부터), 정유인, 이영표, 강남, 김문정, 기보배, 박용택, 김태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제가 해설자로 참여한 세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모두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 간담회에서 "이번 예측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며 한국 축구의 4회 연속 우승을 자신했다.

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엔 제가 4강 승부차기를 실축해 동료와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했던 기억이 있다"면서도 "이번 대표팀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해외파 선수 9명을 비롯해 와일드카드 3장이 포함돼 있어 훨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린다. KBS는 지상파 2개 채널과 KBS N을 통해 총 43개 종목, 461개 메달 이벤트를 폭넓게 전달한다.

특히 KBS는 이번에 전문적 해설과 더불어 예능적 요소를 대폭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KBS는 개막식 중계에 일본 출신 방송인 강남과 김문정 음악감독을 파격 발탁한 것을 들었다.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은 "KBS 중계가 다소 진중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포츠 중계와 예능적 요소를 결합하기 위해 파격적인 섭외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은 "처음 제안받았을 땐 '왜 저예요?'라는 의문이 들었고, 아내 이상화 씨도 '왜 오빠야?'라고 물었다"며 "아내가 생방송이니 말조심하고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현장 분위기를 솔직하고 날것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정 감독은 "피와 땀의 대가를 한순간에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스포츠와 무대 공연은 닮은 점이 많다"며 "개막식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음악과 장면의 감동을 시청자와 깊이 있게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종목별 중계진에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영표 위원은 지난 6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KBS 중계석에 앉는다.

이 위원은 "월드컵 당시 시청률은 KBS가 1위를 기록했지만, 막상 대표팀이 예선에서 탈락해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면서도 "KBS 축구 해설은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짚어내고 다음 플레이를 한발 앞서 짚어내는 예측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양궁에서는 방송인 장성규가 캐스터로 합류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기보배 위원은 "인지도가 높은 장성규 캐스터의 합류가 양궁 중계에도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소리만 지르거나 점수만 전달하는 중계가 아니라 화살 하나를 위한 현장의 피땀 어린 뒷이야기, 정밀한 기술 포인트 등을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야구 중계석은 'KBO 레전드' 박용택·김태균 위원이 지킨다.

박 위원은 "야구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가벼우면서도 재밌는 해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고, 김 위원은 "제가 2010년 일본 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던 곳이 나고야라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좋은 기운을 전하겠다"고 했다.

배드민턴은 장수영 위원이 하태권 위원과 짝을 이뤄 안세영의 2연패 도전을 생생하게 전한다. 장 위원은 "빠른 랠리 속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치열한 수싸움과 심리를 족집게처럼 짚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수영 정유인, 펜싱 김준호, 탁구 정영식, 유도 이원희, 체조 여홍철 등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이영표 위원은 중계진을 대표해 "아시안게임의 벅찬 감동과 선수들이 흘린 땀의 대가, 환희의 순간을 KBS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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