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 2021-10-05 17:01:34
홍대·제주에 이어 곡성 섬진강에서 '한국실험예술제'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올해 한국실험예술제가 전남 곡성군에서 진행된다.
'2021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 사무국'은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8일간 'PANDEMIC…Hello? Goodbye!'라는 주제로 한국실험예술제를 전남 곡성군 섬진강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홍대 앞 문화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으로, 2000년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을 창단해 한국실험예술제를 이끌었다.
2013년에는 서울 홍대에서 제주로 터전을 옮겨 제주국제실험예술제란 이름으로 18년간 국제적인 예술제를 이어갔다.
올해는 곡성 섬진강을 새로운 예술제 개최 장소로 선정하고 팬데믹 이후 인류의 삶은 어떠한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하는가 하는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30일에 펼쳐지는 개막 특별프로젝트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과 'GPS 라이브 드로잉 쇼', '섬진강 아트콘서트' 등은 섬진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1일에는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강따라 길따라 PicClinic'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월 3일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추억듬뿍~ 곡성 장날, 인정듬뿍~ 곡성장날'과 11월 5일 국내외 예술인들과 지역 농민, 환경, 귀농·귀촌 단체 등 15개 단체 리더들이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 '팬데믹 이후 농업과 예술 접목하기' 등도 새로운 시도다.
11월 6일에는 세계적인 전위무용가이자 명상가인 홍신자와 함께하는 '식사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남문화재단 해외 교류 지원사업과 곡성군이 후원한 이번 예술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은 기존 규모에서 축소되었지만, 한국을 포함 6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곡성의 환경에 기반한 실험적 무대를 펼친다"며 "26개국 38명의 예술가가 비대면으로 참여해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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