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영화 즐겨요"…무주산골영화제, 31개국 110편 상영

임채두

| 2022-05-10 17:00:22

▲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新 청춘의 십자로' [영화제 조직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숲속에서 영화 즐겨요"…무주산골영화제, 31개국 110편 상영

(무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31개국 11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일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전 세계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는 '판 섹션'의 상영작은 69편, 국내 수작을 선보이는 '창 섹션'의 상영작은 10편이다.

등나무운동장에서 야외 상영을 즐기는 '락 섹션'과 덕유산무주국립공원에서 심야 영화를 볼 수 있는 '숲 섹션'도 준비됐다.

무주 마을 12곳을 찾아가 상영하는 '무주 산골 마을 극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2013년 제1회 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된 김태용 감독의 '新 청춘의 십자로'다.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로 손꼽히는 청춘의 십자로에 뮤지컬을 결합,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시 완성한 것이다.

80여 년 전에 제작된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또 제6회 개막작 '효녀 심청', 제7회 개막작 '불가사리 힙합리부트'도 만나볼 수 있으며 가수 선우정아와 염신혜의 라이브 연주를 무성 영화 '키드'와 함께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영화제를 돌아보고 즐기는 자리"라며 "행사장을 찾아 덕유산의 쾌적한 품에서 영화를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닷새 동안 무주등나무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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