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아
| 2021-04-24 16:58:54
여자골프 최혜진 "우선 국내 집중하며 미국대회도 출전 고려"
지난 3년간 KLPGA 투어 대상…"4년 연속 대상보다 우승 횟수에 더 욕심"
(김해=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지난 3년간 시즌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22)이 이번 시즌 국내 대회 출전에 중점을 두며 미국 무대에 나설 기회를 엿보겠다고 밝혔다.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최혜진은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이 괜찮고 해볼 만하다 싶으면 중간에 나갈 수 있는 미국 대회에 출전해 보려 하고 있다"는 계획을 전했다.
2018년 KLPGA 투어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고 2019년엔 대상, 상금왕을 비롯해 6관왕에 올라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최혜진은 지난해 LPGA 투어 진출을 타진해보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막혔다.
올해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져 구체적인 계획을 잡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혜진은 "아직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괜찮아진 건 아닌 것 같다"며 "우선은 국내 대회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룰 만한 것은 대부분 이룬 KLPGA 투어에서 최혜진의 지상 목표는 우승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지난해 16개 대회 중 14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뽐냈지만, 우승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상을 받긴 했으나 승수가 적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털어놓은 최혜진은 "올해는 대상이나 상금 등 기록적인 부분보다도 꾸준히 경기하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개막전인 2주 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12위에 자리한 그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4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3라운드에서 그는 10번 홀(파5) 보기, 11번 홀(파4) 더블보기를 적어내긴 했으나 이후 버디만 2개를 추가하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최혜진은 "오늘 중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잘 끝냈다. 이번 시즌 초반 작년보다 실수가 많고 파 세이브율이 떨어졌는데, 오늘 버디도 많이 한 만큼 내일은 집중해서 실수를 줄이며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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