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 신작 선보여

허광무

| 2020-12-04 15:52:01

▲ 이아린 작가와 2020 부산 국제아트페어 최성원 전시감독이 이 작가의 작품 '자아분열의 방'(The Room of Ego-Splitting)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아린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아린 작가의 작품 '자아분열의 방' [이아린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아린 작가의 작품 '자아분열의 방' [이아린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 신작 선보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가 미술 직거래 시장인 '2020 부산 국제아트페어'에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9회를 맞은 부산 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와 소비자 간 직접 대면이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 직거래 미술 시장이다.

'멀어진, 또는 이어진'을 주제로 3∼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러시아, 인도, 독일, 미국, 중국 등 7개국 유명 작가 250명이 3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94년생인 이 작가는 울산 삼신초와 태화중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인트 티모시 스쿨(St.Timothy school)을 거쳐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울산에서 열린 '태화강 국제재즈페스티벌' 포스터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혼합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림뿐 아니라 설치·영상·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 자신의 기억을 연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신작 '자아분열의 방'(The Room of Ego-Splitting)은 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현수막을 사용한 3개의 벽화, 옷장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 벽의 액자 등을 담아낸 설치 작업은 복잡한 사회에서 작가가 느낀 감정을 표출한다.

이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기억과 아픔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아간다"라면서 "저의 작품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향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진 이들에게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