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 2026-09-03 16:53:32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11∼13일 박인환문학관 일원에서 '2026 박인환문학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낭만을 여는 암호: 1926 박인환'을 주제로 연다.
박인환 탄생 연도인 '1926'을 시인의 문학과 낭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상징적인 암호로 풀어내고, '한 편의 시가 축제가 되는 곳'을 슬로건으로 시·책·음악·미술·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참여 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풀밭 책장과 휴게공간 등 머무를 수 있는 공간도 보강해 체류형 축제로 꾸민다.
학술·강연 행사로는 박인환 시인의 장남 박세형 시인과 나희덕 시인이 함께하는 특별 대담이 펼쳐진다.
대담에서는 박인환을 둘러싼 기억과 그의 삶, 문학적 유산을 두 시인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또 정호승 시인의 특별 강연과 이수연 작가의 강연,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축제의 밤을 장식할 공연도 풍성하다.
12일 저녁 야외무대에서는 퓨전 국악과 아카펠라, 불쇼·레이저쇼가 어우러진 이음 콘서트가 열린다.
산촌민속박물관 필로티에서는 전국 출판사와 독립서점 15곳이 참여하는 '인제에서 만나는 2026 서울 제대로 도서전'이 펼쳐진다.
참여형 경연과 체험 행사도 다채롭다.
현장에서 제시된 시제로 제한 시간 5분 안에 즉흥시를 짓고 낭독하는 '즉詩장원'은 올해 상금 규모가 총 200만원으로 늘었다.
박인환의 감수성을 따라 인제의 밤길을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인제어드벤처와 전국 학생·일반인이 참여하는 박인환 전국백일장도 진행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박인환 시인의 시구를 활용한 메모 보드와 소품 만들기, 나만의 책 도장 만들기, 캐리커처, 느린 우체통, 전통 놀이, 포토 프로젝트 등 상설 체험이 운영된다.
김오정 인제군문화재단 문화정책팀장은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을 기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세대가 직접 보고, 듣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장 곳곳의 '1926'이라는 암호를 따라 인제에서 자신만의 낭만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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