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 2026-01-21 16:53:58
화천산천어축제, 겨울 놀이문화·특색 콘텐츠 풍성
선등거리·얼음조각광장·산타 이벤트 등 이색 체험 인기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26 화천산천어축제가 얼음낚시뿐 아니라 다채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겨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국대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산천어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낚시 체험 후에도 축제장에 머무르며 겨울 놀이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바로 귀가하지 않고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다.
정교한 얼음조각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외에 조성된 대형 눈 조각 작품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화려한 조명과 거리 공연이 어우러져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을 연상시킨다.
눈썰매와 얼음썰매, 짚라인 체험, 얼곰이성 앞에 펼쳐진 넓은 얼음광장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빈다.
얼곰이성 내부에 마련된 산타우체국에서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긴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장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체험 공간이다.
축제장 내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서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에티오피아군 후손들이 직접 내린 전통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에티오피아군의 참전 역사와 장학사업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다.
조경철 천문대 부스에서는 '아폴로 박사'로 불렸던 고(故)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소개하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태양 관측 체험도 진행된다.
최전방 지역인 화천의 특성을 살린 '호국이 체험관'에서는 군부대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제복을 입은 장병들과의 기념 촬영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 교실에서는 가상현실(VR) 체험 등 쉽고 재미있는 과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겨울 문화촌에서는 196070년대 시가지 세트장을 재현해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밖에 축제장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와 심폐소생술(CPR) 교육장, 산천어축제 기념품 판매장 등이 마련돼 있다.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와 무슬림 기도처 등 다양한 방문객을 배려한 편의시설도 곳곳에 설치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에 얼음낚시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축제장 밖에는 파크골프장 등 관광 명소가 많다"며 "이번 겨울 화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는 2월 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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