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 2026-10-06 16:53:33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신세계그룹은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이 주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간접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합병 거래와 관련해 발행되는 신주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액은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유통업과 엔터 사업을 결합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미션임파셔블 등 파라마운트 콘텐츠와 해리포터를 비롯한 워너브라더스 IP를 활용해 리테일과 문화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모두 고객 접점이 많아, 두 업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신세계그룹이 '화성 스타베이시티'에 계획 중인 테마파크 역시 파라마운트에 워너브라더스 콘텐츠가 더해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도 있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임파셔블, 스타트랙, 탑건 등에 대한 IP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의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대형·중형 실내 복합쇼핑몰도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기반으로 체험 시설과 다채로운 테마공간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또 이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멤버십과 HBO Max,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OTT 멤버십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2억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장기적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함께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CEO 등을 만나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화성국제테마파크(화성 스타베이시티) 개발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를 선정했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뿐 아니라 워너브라더스의 IP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 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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