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
| 2026-04-20 16:54:41
신혜선 "밝고 쉬운 '은밀한 감사'…'레이디 두아' 털고 싶었죠"
'은밀한 감사'서 공명과 사내 로맨스 연기
이수현 PD "신혜선이 200% 해줄 수 있다는 확신…업혀 갔다"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솔직히 '레이디 두아'도 좋았지만, 너무 어두웠어요. 개인적으로나 일로나 털어내고 싶었던 게 있었죠."
신혜선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밝고 가볍고 쉬운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에서 쫓기는 삶을 살았던 신혜선은 '은밀한 감사'에서는 쫓는 삶을 산다.
'레이디 두아' 속 가짜 신분을 이용해서라도 자신의 인생을 명품으로 바꾸려는 사라 킴을 연기한 그는 '은밀한 감사'에서는 사내 풍기 문란 사건을 추적하다 달콤한 사내 연애에 빠지는 주인아로 변신한다.
오는 25일 오후 9시 10분 첫회가 방송되는 '은밀한 감사'는 해무그룹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감사실 에이스에서 사내 풍기 문란 적발 담당자로 좌천된 노기준(공명)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일타스캔들'을 함께 쓴 양희승·여은호 작가가 크리에이터와 극본을 맡고, '그 남자의 기억법', '그놈은 흑염룡'을 만든 이수현 PD가 연출했다.
여 작가는 지인으로부터 실제 한 대기업에 불륜 등 사내 사건을 처리하는 부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 작품을 기획했다.
신혜선이 연기하는 주인아는 독종이라 불리며 최연소 임원 타이틀까지 보유한 인물이다.
어둡고 피폐한 작품의 그림자를 털고 싶었다고 솔직히 고백한 신혜선은 "공명과 전 우리가 봐도 너무 잘 어울린다"며 "눈이 즐거우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수현 PD는 "신혜선의 적확한 코미디, 멜로 연기라면 인아를 200% 해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신혜선이라 주인아를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신혜선에게 업혀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공명이 연기하는 노기준은 회사에서도 가장 힘 있는 부서로 불리던 감사실에서 승승장구했지만, 특진 직전 자신을 사내 풍기 문란 담당자로 좌천시킨 주인아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그의 비밀을 캐내는 감사실 대리다.
공명은 "'은밀한 감사'를 신혜선 때문에 했다. 신혜선과 함께하면 시너지가 확실하게 나올 것 같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의 8할 이상이 신혜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재욱이 회사 총괄부회장으로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재벌 3세 전재열 역을 맡는다. 홍화연은 그의 비서인 박아정을 연기한다.
김재욱은 "'은밀한 감사'는 끝까지 안 보고는 못 배길 만큼의 장치가 있다"며 "오피스물이다 보니 남자 배우 둘은 기본적으로 슈트를 입고 거기서 변화를 줬다. 여기에 여자 배우들까지 매번 다르게 입고 나오는 오피스룩이 특징이다. 패션의 재미에도 신경을 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홍화연은 박아정이 대사 대신 시선, 움직임, 표정으로 매력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님이 도도한 고양이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강아지 같은 제 성격에서 친절함, 발랄함을 덜어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은밀한 감사'는 감사를 소재로 사내 결혼과 불륜, 직장 내 괴롭힘, 사내 루머 등 회사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PD는 "오피스물이지만 전문 업무보다는 작은 사회인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사람 간의 일을 주로 다룬다.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학교 등 어느 사회에 속해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에피소드물의 형식으로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편하게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주인아와 노기준의 관계 역전이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이수현 PD는 "1∼4화까지는 인아가 리드하고, 5∼8화는 기준이 리드하는 느낌이다. 누가 언제 고백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두 사람의 방향과 태도가 달라진다"며 "커플이 이뤄지면 로맨스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조금 다르다"고 자신했다.
공명은 "기준이로서 인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스럽게 느꼈다. 시청자분들도 그걸 보시면 저희 로맨스에 더 빠져드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현 PD는 세상에 없었던 막강한 캐스팅 조합으로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캐스팅되고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캐스팅을 잘 이뤄냈다는 생각입니다. 로맨스엔 비주얼이 너무 중요해서 투샷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죠. 작품을 보시면 극 중 인물이 내 주변에 있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최대한 현실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했으니 공감하며 유쾌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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