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 각국 대표단·전문가 속속 도착…개회식 앞두고 '긴장'

본회의 앞서 벡스코 찾아 '대한민국관' 둘러봐…청년 안내단 60명 지원
"전통 공예의 美 인상적…세계 각국 유산도 전시로 함께 소개했으면"

김예나

| 2026-07-19 16:46:49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산 벡스코에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7.19 mon@yna.co.kr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이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2026.7.19 mon@yna.co.kr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산 벡스코의 모습. 2026.7.19 mon@yna.co.kr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이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2026.7.19 mon@yna.co.kr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본회의장의 모습. 2026.7.19 mon@yna.co.kr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이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2026.7.19 mon@yna.co.kr
▲ [그래픽]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달 29일까지 세계유산 논의에 나선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부산=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등록은 이쪽입니다", "환영합니다"

19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1층. 세계 각국에서 온 '손님'이 하나둘 입장하자 행사 등록 부스도 분주해졌다.

등록 업무를 맡은 관계자들은 영어와 프랑스어, 한국어로 안내하면서 참가자 정보를 확인한 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라고 적힌 명찰을 건넸다.

한국 전통 건축의 기둥과 단청 문양이 담긴 명찰을 받아 든 참가자들은 흥미롭게 바라보며 휴대전화를 들어 '인증샷'(사진)을 남겼다.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벡스코 일대는 각국 대표단이 하나둘 모이며 점차 활기를 띠는 분위기였다.

공식 개회식은 이날 오후 6시 예정돼 있으나 대표단 관계자와 참관단, 비정부기구(NGO), 학계 전문가 등이 미리 행사장을 찾아 곳곳을 둘러봤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레바논 국적의 한 관계자는 전통 단청 문양을 활용해 꾸민 내부 공간을 둘러본 뒤 "멋있다"며 엄지손가락을 들기도 했다.

두바이에서 온 한 건축유산 전문가는 "공예 전시를 살펴봤는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과 두바이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은 같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건축유산협회를 이끌며 역사 건축물 보존·복원에 힘써온 라샤드 M. 부카시 이사회 의장은 "전시가 매우 훌륭하다"가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유산만 다룬 점은 아쉽다"며 "세계유산위원회는 각국의 유산을 다루는 만큼 한국과 전 세계가 어우러지는 전시도 좋았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하늘색 배자를 입은 '안내단'(Navigators)은 곳곳에서 대표단을 맞았다.

한국, 튀르키예, 나이지리아, 몽골, 중국, 일본 국적의 청년 60명으로 구성된 안내단은 참가자들에게 주요 편의시설이나 이동 수단을 설명하고 도왔다.

대학생 서유빈 씨는 "글로벌리더학부에서 공부하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세계 각국이 모여 세계유산을 논의하는 자리를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들뜬 열기와 달리 행사장 곳곳에서는 긴장감도 감돌았다.

위원회 참가자보다 보안·경비 관계자가 더 많은 듯했고, 외부로 나갔다가 들어오려면 입구에서 다시 보안 검색을 받아야 했다.

국가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35개 기관이 참여해 전시·체험 행사를 선보인 '대한민국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출입을 통제했다.

개회식 시간이 다가오자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탐지견과 함께 곳곳을 둘러봤으며, 경찰이 2인 1조로 순찰에 나서는 등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개회식에는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나예프 알파예즈 문화사무총장보,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본회의에 돌입한다.

올해 위원회에서는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를 포함해 각국이 신청한 등재 후보 30건과 기존에 등재된 유산의 확장·변경 등 수정 3건 등을 검토한다.

일본 사도광산 등 기존에 등재된 147건의 보존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한국환경회의 등 6개 단체는 벡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와 K-홍보에만 열중한 채 정작 실효적인 보전은 외면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 등재를 앞둔 '한국의 갯벌'과 관련해 "낙동강하구 및 인천갯벌, 수라갯벌의 3단계 추가 등재 등 실효성 있는 보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