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이야기 뮤지컬 카자흐·키르기스 공연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복식 전시회도 개최

강성철

| 2022-09-19 16:45:47

▲ 고려인마을, 내달 카자흐·키르기스서 문화행사 [고려인마을 제공]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이야기 뮤지컬 카자흐·키르기스 공연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복식 전시회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최대 고려인 집거지인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 고려인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려인마을 산하 '마을극단 1937'이 '나는 고려인이다'라는 제목으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교육부의 '2022년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속한다.

뮤지컬은 10월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소재 주알마티한국교육원과 같은달 7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시 국립드라마극장에서 선보인다.

'나는 고려인이다'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삶과 광주에 정착한 후손들의 힘든 삶을 스토리텔링화한 작품이다.

10월 3일에는 카자흐스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아스포라 한민족 공동체의 융성을 위한 방향성 제고'를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백인의 식탁'도 개최한다.

또 10월 5∼7일 키르기스스탄 국립미술관에서 한국 복식을 소개하는 '평생도를 탐(探)하다' 전시회도 연다.

신조야 대표는 "고려인은 중앙아시아와 모국 간 가교역할을 할 귀중한 존재"라며 "점차 소멸하고 있는 고려인 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 광산구, 호남대, 카자흐스탄 국립도서관, 키르기스스탄 소쿨루쿠 세종학당, 창작 스튜디오 '놀자' 등과 함께한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