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정월대보름제 4년 만에 3일 개막…"후손에게 길이길이"

삼척기줄다리기, 새해 소망 길놀이 등 3일간 열려

배연호

| 2023-02-02 16:44:44

▲ 삼척정월대보름제 [삼척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삼척정월대보름제 [삼척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삼척정월대보름제 [삼척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정월대보름제 4년 만에 3일 개막…"후손에게 길이길이"

삼척기줄다리기, 새해 소망 길놀이 등 3일간 열려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삼척정월대보름제가 3일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삼척 하늘에 다시 띄우는 보름달'을 주제로 강원 삼척시 엑스포 광장, 척주로, 삼척해수욕장 일대에서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가 주관한다.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행사는 개막, 제례, 문화재, 경축, 민속놀이 등 9개 분야 46종으로 펼쳐진다.

올해 신설된 새해 소망 길놀이는 3일 오후 4시부터 우체국 사거리∼엑스포 광장에서 펼치는 취타대·사물놀이·삼척시민 및 관광객의 행진이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 엑스포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한다.

개막 축하공연 후에는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150대 드론의 멋진 드론 쇼가 이어진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엑스포 광장에서 삼척기줄다리기보존회 주관의 삼척기줄다리기 공개 행사가 열린다.

바다 게 모양의 줄을 당기는 시합인 삼척기줄다리기는 강원도 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삼척 대표 전통 놀이다.

술비통이라는 틀로 줄을 꼬아 기줄을 만드는 전통 놀이인 술비놀이도 함께 재연한다.

삼척기줄다리기 공개 행사는 4일에도 삼척우체국 사거리 인근에서 펼쳐진다.

엑스포 광장 체험마당에서는 민속놀이, 세시풍속, 한복 및 전통의상, 복고문화, 전통차 시음, 가족 소원 쓰기, 지화 만들기, 단체줄넘기, 줄 씨름, 새끼꼬기, 외줄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엑스포 광장 장터마당에서는 읍·면·동별로 향토 별미장터, 특산품 판매장, 풍물시장,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6시부터는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열린다.

삼척시 관계자는 2일 "'이 게줄을 보전해 오랜 전통 이어받아 길이길이 후손에게'라는 술비통 노래 가사처럼 앞으로도 전통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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